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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개취

더 글로리 또 김은숙 작가다!

by 신과(장)함께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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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오픈
2022.12.30. 1부
2023.03.10. 2부
채널 넷플릭스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에 정말 최고의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이 드라마 역시 추천을 안 할 수 없다. 

어두운 내용에 드라마다 보니 약간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 

그래도 끝내 복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드라마를 너무나도 깔끔하게 마무리를 한 거 같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답게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다. 주인공인 문동은의 아픔에 집중하고 가해자들에게 변명의 여지조차 주지 않겠다는 직선 주로 같은 흐름으로 충격적인 이야기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며 화제성과 재미 두 가지 모두를 잡는 노련함이 엿보이며, 언어유희를 이용한다거나, 참신한 비유를 사용하는 등 인물의 특징과 심리를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대사만큼은 이제 극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처 구글이미지



특유의 대사발로 인해 호불호가 극심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어느 정도 조절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전작들이 대사나 감정선이 과잉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최대한 인물의 감정선에 맞춰 대사가 나오는 편, 상당히 괜찮으면서 전혀 오그라들지 않는 명대사들이 심심찮게 보이는가 하면, 작중 문동은의 말발은 작위적이지 않게 통쾌하기까지 하며, 물론 맥락에 안 맞는 듯한 대사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부분을 빼면 아예 몰입을 방해할 정도의 대사들은 많지도 않다.

업계 톱을 달리는 작가답게 이번에도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전개가 일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앉은자리에서 쉴 새 없이 8화를 연속해서 봤다는 인증글과 댓글들이 커뮤니티마다 올라올 정도로 낭비되거나 쉬어가는 회차가 없으며, 오히려 파트를 나눠서 공개하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하는 의견들도 많을 정도로 장르물 측면에서 호응을 얻는 데에는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출중하며, 다른 건 다 비판해도 배우들의 연기력은 하나같이 칭찬. 재밌게도 본 작품에서 기존에 맡아오던 역할의 이미지를 박살내고 스펙트럼을 넓히게 된 수혜자들이 생겨난다. 선한 역을 맡아오던 송혜교와 임지연은 각자 독기 품은 주인공과 악랄한 악역을, 모범생 역할을 소화했던 신예은은 메인 악역 박연진의 학창 시절 일진 모습을, 메이퀸 - 기황후 - 기생충 등 금수저 아가씨 역을 자주 맡았던 정지소는 흙수저에다 비참한 폭력을 겪은 피해자 역을, 이전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모성애 넘치는 탈북민으로 나왔던 김히어라 역시 정반대의 쓰레기 캐릭터를 맡았는데도 이질감 없이 소화해 냈다.

주인공 역의 송혜교는 나약한 범죄의 피해자로 남는 것을 거부하고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시종일관 무덤덤하지만 내면은 분노로 가득 찬 문동은 역을 잘 소화했으며, 특히 소름 돋을 정도로 차갑지만, 그 안에 뜨거운 적의를 감춘 발성 연기는 멜로에 치중했던 지난 작품 속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훌륭하고,
정지소는 송혜교의 아역으로 출연하고 그 분량 역시 다소 적으나, 공포에 질린 연기 및 복수의 감정을 가히 압도적이고 폭발적으로 연기해내고 있다는 평이 많다고 한다.

악역인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은 이제껏 수동적이고 선한 역할만 맡았지만, 이 작품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 풍성한 표정으로 탁월한 교본 같은 연기를 하면서도, 분노로 일그러진 모습이나 고함을 지를 때의 강렬함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그녀만의 색다른 인상을 주기까지 하며, 게다가 이전에는 연기력 논란이 심했던 배우이니만큼 도대체 왜 지금껏 이런 역할을 맡지 않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작에서 단언 최고의 연기라는 평가가 많다고 한다.(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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